공업 수도인 울산광역시가이제는 문화 코드에 맞추어서 미래의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문화는 여러 가지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말과 글이 우선시됩니다.
울산시민의 소득수준이 전국 최상위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인데, 이제는 문화수준의 최상위를 이루어야 전국민과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울산시민은 물론이고 지역의 공공 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이러한 목표의 시금석이 되려고 합니다.

요즈음 우리의 국어생활을 들여다보면 우리말과 우리글이 드물지 않게 비정상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봅니다.
일상 생활에서 국어와 외국어가 분별없이 사용되는가 하면 한글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국어를 쓰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말이 틀렸다는 사실조차도 아예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오히려 자랑스럽게 오용하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말과 우리글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지경에까지 와 있다는 생각을 쉽게 지우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의사소통의 소중한 수단인 국어와 한글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위기 의식에서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국립국어원이 탄생했습니다.
지금은 2004년에 제정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충실히 국어 연구와 보급 및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해 말 울산광역시에 국어문화원이 개설되었습니다.